유방의 크기에 관한 얘기는 나라마다 다르다.
과거에는 일본, 한국 등 동양여자들은 큰 유방을 창피스럽게 여겨 가슴을 졸라매면서까지 유방을 축소시켰다고 한다.
'유방이 유난히 큰 여자는 미련하다'느니 하는 말이 나올 정도로
큰 유방을 터부시했다는 것이다.
어쨌든 유방도 신체의 일부에 속하므로 지나치게 크다든지, 작다든지 한다면 심리적 열등감뿐 아니라 육체적으로도 불편함을 가질 수밖에는 없을 것이다.
이 경우 유방이 지나치게 작은 사람 못지 않게 지나치게 큰 유방을 가진 사람도 수술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낀다는 것이다.
남들의 눈에는 유방이 크다고 해서 선망의 대상이 될지는 모르지만 본인들은 남모르는 고민에 속으로는 시달리고 있는 경우가 많다.
즉, 떼어놓으려야 떼어놓을 수없는 거대한 혹(？)같은 가슴을 달고 다니기 때문에 거추장스러워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하게 된다.
더구나 그 무게 때문에 허리에 무리를 주어 요통까지 수반하는
신체적 고통을 감수해야만 하는 것이다.
그런 경우를 보면 가슴이 적당히 나온 경우엔 더 바랄 나위가 없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엔 오히려 적은 경우가 적절히 부풀릴 수 있어 더 행복한 경우라고 자위할 수 있겠다.
성형수술에서는 대개 작은 것을 크게 하는 것보다 큰 것을 작게 하는 수술이 더 복잡하고 까다로운 수술에 속하는 경우가 흔하다.
이 유방축소술도 예외는 아니어서 전신마취하에 거대한 유방에서 보통 몇백g에서 많게는 몇 ㎏까지 유방조직과 피부를 절개해 내고 봉합하는 수술을 해야한다.
되도록이면 흉터를 작게 안보이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그래도 T자형 거꾸로 된 형태의 수술흉터가 남게 된다.
그러나 유방이 커서 겪은 고통에 비한다면 차라리 거추장스런 혹을 떼어낸 홀가분한 기분에 흉터쯤이야 하고 넘기게 된다.
문제는 전신마취와 입원에 따른 경제적 부담이다.
구미 여러나라에서는 거대유방으로 인하여 허리에 통증이 수반되는 경우를 하나의 질병으로 인식하여 의료보험의 혜택을 주고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경제적 어려움 없이 수술을 받는다.
우리나라에서도 그 수는 적겠지만 큰 가슴을 갖고 있는 여성에게 하루빨리 의료보험의혜택이 주어져서 무거운 짐을 벗고 가쁜하게 생활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