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울 수 있다면 수술대도 두렵지 않다.'

미에 대한 집착이 날로 높아가는 요즘 세대들에겐 자연미를 고집하는 일조차 진부해 보인다.화제가 여성의 유방으로 이르면 '만든 가슴이 더 아름답다'는 주장까지 강력하다.

이것은 성형외과 의사들의 생각이 아니다. 여성들 스스로가 들려주는 대답이다. 이들이한결같이 주목하며 뒤따라가고자 애쓰는 몇 명의 여성스타가 있다.

재미교포 누드모델 이승희, 안토니오 반데라스라는 세기의 미남배우를 사로잡은 그의 아내멜라니 그리피스, 가수 셰어와 자넷 잭슨, 라퀄 웰치 우피 골드버그 등 유방성형수술을받은 수많은 모델과 배우들이다.

이들이 TV혹은 영화, 신문, 잡지에 등장할 때마다 사람들은 매번 사진속 그녀들의 의상과가슴에 눈길을 빼앗긴다.
그저 바라보는 것으로도 부족해 직접 쫄티와 '시스루룩' 바람을일으키며 자신의 가슴을 도전적으로 강조하기에 바쁘다.
볼륨감있게 돋보이는 가슴은 요즘신세대 여성들의 공통된 희망사항이다.
그러나 성형수술을 한다고 해서 모두가 똑같은 모양, 똑같은 아름다움을 띤 유방을얻을수는 없다.
많은 이들이 이상적 기준으로 삼고 있는 현대의 가슴 성형미인들만하더라도 그 유방의 모양이 아주 다양하다

가장 최근에 떠오른 이승희의 경우를 예로 들어보자.그녀의 가슴은 코뿔소 모양과 같은 현수형과 종 모양의 종형이 혼합된 형태다.
이런 가슴은 유방의 용적이 크고 유두를 포함한 전체 유방의 모습의 위로 솟구치는 형태를 취하고 있어편평형이나 원추형보다도 더 풍만하고 도발적인 느낌을 준다.

유방의 모양을 결정하는 것은 대부분 성형수술시 삽입되는 보형물에 달려있다.미용을 위한 유방성형은 크게 나눠 확대수술, 축소수술, 처진 가슴 올리기, 유두성형 등4가지가 대표적이다.이 중 보형물이 이용되는 것은 확대수술의 경우다.

여기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실리콘백이주로 사용되었다.이것을 가슴근육과 유방조직 사이에 끼워 넣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엔 실리콘 주머니 대신 생리식염수로 대체되었다.

한때 실리콘 백으로 인해 부작용 가능성문제가 제기되면서 보형물이 바뀐 것이다.

그러나 2006.11. 또다시 미국FDA에서 실리콘겔의 up grade제품인 코히시브젤의 사용이 전격 허용되어 우리나라에서도 사용될날이 머지 않았다 삽입위치도 변했다.
가슴근육과 갈비뼈 사이에 넣던 것을 이제는 가슴근막 사이로삽입하는 방법을 쓴다.

이방법은 압구정gyb성형외과의원의 고용범원장이 2004.11. 카돌릭의대에서 특별강연을통해 국내에 소개되었다 보형물의 재질과 수술방법도 의학수준의 발전과 함께 점점개선돼가고 있는것이다.

또한 그 삽입물의 모양도 종전 원반형에서 윤곽형 물방울 모양까지 다양하여 요즘의 여성들이 선호하는 `날씬하면서도 위로 솟구치는'가슴모양을 만들 수 있다.

이렇게까지 가슴을 바꾸어야 할 이유는 그럼 뭘까? 수술을 받는 여성들마다 그 이유도각양각색이다. 확대수술의 경우는 말할 것도 없고 그 외 처진 가슴을 올리고 싶다거나 함몰된 유두를 고치려는 목적 등이 이에 포함된다.

특히 함몰유두의 경우 우리 나라여성들중 적지않은 숫자가 갖고 있는 고민이기도 하다. 외국의 경우 함몰유두여성이2%인데 비해 국내여성에겐 3.3%에 이른다는 보고도 있다.

유두의 함몰 원인은 젖의 통로가 되는 유관이 짧아 유두가 딸려 들어가거나 유두 밑유선조직이 부족해 유두를 미처 받쳐주지 못하는데서 생긴다.

이런 경우엔 단순히 보기에 아름답지 않다는 수준을 떠나 임신, 출산을 통해 어머니가 된뒤 모유 수유에 있어서도 지장을 받게 되므로 결혼 전 성형하는 예가 많다.

이 때문에함몰유두를 재건하는 수술은 재발률을 줄이는 것도 큰 숙제지만, 뭣보다 수유를 해야 하는젊은 여성인 경우 유관을 살려야 하므로 더 고난도의 기술을 요하는 수술이다

이 함몰유두 재건술도 날로 발전하고 있다. 최근에는 쌈지봉합술에서 양측삼각피판법까지 최신 수술법이등장하면서 종전의 시술법의 문제점들을 대폭 보완해 환영을 받고 있다.

숫적으로 따지면 처진가슴을 가진 여성수가 훨씬 많다. 물론 모두가 수술을 받는건 아니다.아직도 사람들의 일반적인 생각은 결혼한 여성이 나이가 들어 가슴이 처지는 것을 당연하게 보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자신의 몸매를 아름답게 가꾸려는 여성들의 욕구와 노력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어쩔 수 없는 시대적 경향인것이다.

궁여지책으로 스포츠클럽을 찾아 부지런히 헬스클럽이나 에어로빅체조 등을 통해 가슴의탄력을 되찾아보려 애쓰지만, 여성들은 금새 한계에 부닥친다.

결국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난다.실제 처진 가슴을 올리는 수술은 그들에게 상당부분 효과가 있어 외과적 수술에 의해 늘어진 가슴의 피부조직을 보형물을 삽입하는 비교적 간단한 조작을통해서 다시 탄력있고 적당한크기의 가슴으로 되찾을 수 있게된다.

이렇게 단 한번의 수술로 여성의 정신까지 건강해질 수 있다면 자신의 신체에 대한 이런 여성들의관심과 애착을 무조건 백안시 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

어떤 면에서는 잃어버린 자신감을 되찾는 것만큼 중요한 일은 없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 라는 말이 있다

이런 여성중에서 어느누가 먼저 가슴수술에 용기를 갖느냐에따라 앞으로의 인생에서 행복의 열쇄를 차지하는 행운을 누리게 될것입니다.

2002.4. 수정;20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