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쁘띠 성형' 이라 하여 몸에 칼을 대지 않고 주사로 간단히 성형하는 시술이 많은 인기다.

그러나 가슴확대 분야에서는 이로 인한 부작용 사례가 종종 보고돼 주의가 요구된다.

주로 낭종, 지방괴사, 염증, 석회화 침착 등의 소견을 보여 치료가 어렵거나 염증부위 또는 주변조직까지 제거해야 하기 때문이다.



대한유방클리닉협회는 "가슴확대를 위해 일부에서 시행되고 있는 자가지방 이식이나 최근 소개된 하이알론산 주입 등을받은 환자 중 적지 않은 환자에게 부작용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며 "이들 보충물은 얼굴이 아닌유방 내 주입은 삼가는 것이 좋다" 고 강조했다.



대한유방클리닉협회는 최근 자가지방 이식이나 하이알론산 주입 등 시술에 의한 유방확대 부작용 사례가 늘자 지난 1월 치료 사례를 수집했다. 그 결과 작년 한해 자가지방 이식으로 인한 부작용만도 80여 건이 접수되는 등 심각한 상황이다. 여기에 개인 성형외과를 통한 사례까지 더한다면 부작용은 이보다 3~4배 이상 많을 것이라는 게 전문의들의 지적이다.



쁘띠 성형은 최근 이마나 코 등에 주사로 필러 물질을 주입해 간단히 성형 효과를 볼 수 있는 시술법을 통칭하는 이름.

코를 높인다든지 주름이 패인 부분을 채워 젊어 보이게 하는 시술로 점차 응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가슴확대 시술 분야는 전통적으로 식염수백이나 최근 FDA의 승인을 받은 코히시브겔 등 보형물 삽입을 통해 가슴을 키우는 수술이 주를이루지만 최근 수술을 피하고 싶은 여성들을 대상으로 이러한 주사 요법이 매력적인 대안으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보충물 주입을 통한 쁘띠 성형은 얼굴과는 달리 가슴에는 적용하기 어렵다는 것이 유방외과 전문의들의 견해다.



대한유방클리닉협회는 "얼굴과 유방 조직의 가장 큰 차이점은 혈액 순환" 이라며 "얼굴은 혈액 순환이 좋기 때문에 주입된 지방의 생착률이 높고 하이알론산도 원활히 흡수되어 제거되지만 유방은 그렇지 못해 여러 부작용을 낳게 된다"고 설명했다.



유방에 주입된 지방은 빈약한 혈행 때문에 생존이 어려워 지방세포가 죽어버리는 지방괴사를 일으키기 쉽고 이는 염증, 낭종, 미세 석회화침착 등의 부작용을 낳을 수 있으며 유방암 검진 장애를 초래할 수 있다.



최근 소개된 하이알론산 제제 역시 굳이 사용해야 한다면 효과는 미미하더라도 피하 조직에 국한해 주입해야 한다.

하이알론산 주입은 가슴확대 범위가 매우 적은 반면 비용은 상대적으로 비싸고 효과 또한 2년을 넘기 어려워 가슴확대에 적용하는 것이타당한지에 대해서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대한유방클리닉 협회는 "풍만한 가슴을 원하는 여성들이 점점 늘어나면서 가슴확대술 역시 보편화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제대로 된 수술은 식염수백 또는 코히시브겔 같은 보형물을 삽입하여 크게 하는 수술 뿐" 이라고 강조했다.